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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금융투자 가이드 | 아는 만큼 보이는 투자의 길, 똑똑한 투자자가 답입니다.

군에서 투자, 시작은 돈 모으기부터...ㅣ군장병 금융투자 아카데미

군에서 투자, 시작은 돈 모으기부터...ㅣ군장병 금융투자 아카데미

등록: 2025.12.04

군에서 투자,
시작은 돈 모으기부터…

 

 

'투자는 돈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건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군대 가면 18개월 동안 저는 뭘 할 수 있을까요?

월급날 통장에 찍히는 숫자는 그대로인데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 하지만 체감 물가는 훨씬 높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외식비는 7.2%, 주거비는 5.8% 올랐다고 하는데요. 이제 우리는 근로소득만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고,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런 현실 때문일까요? 20대 주식 계좌 보유자는 약 520만 명(한국예탁결제원, 2024)으로 20대의 70%가 주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청년들이 민준 씨처럼 불안합니다. 적은 금액으로 시작한 투자는 수익이 나도 미미하고, 코인은 위험하고, 펀드는 종류도 많아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모르겠죠.

2025년 기준 병장 월급은 150만 원. 의식주가 모두 제공되는 환경에서 군 복무자를 위한 특별한 금융상품까지 활용하면 월 150만 원 저축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일반 직장인이 월 150만 원을 저축하려면 실제로는 월급 300만 원은 넘어야 하죠.

 

또, 군 복무 기간은 투자 공부를 하기에도 좋은 환경입니다. 불필요한 소비 유혹이 적고,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차근차근 금융 지식을 쌓을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군 복무 기간을 보낸다면, 전역 후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이미 투자 경험과 목돈을 갖춘 상태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돈이 없어서 안 돼"가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하면 돼"라는 자세로 군장병을 위한 금융투자 아카데미를 준비했습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종잣돈을 제대로 만들고, 이를 활용해 투자를 시작하기 전 나의 투자 성향과 투자 목적을 점검하고, 나에게 맞는 투자 상품을 찾는 법까지 살펴볼 것입니다. 그리고 전역 후에도 지속 가능한 투자는 어떻게 하는지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그럼, 첫 시작으로 '장병내일준비적금'과 같은 맞춤형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종잣돈 모으는 방법을 지금부터 살펴볼까요?

 

 

 

 

 

민준 씨가 아르바이트로 월급 85만 원을 받으면 4대 보험료와 소득세를 제하고 실수령액은 약 70~72만 원 정도입니다. 반면 입대 후 이병 월급 75만 원은 비과세 소득이라 공제 없이 75만 원 전액을 받게 되어, 실제로는 아르바이트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손에 쥐게 됩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군대에 가잖아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나라를 위해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하는 거니까, 그에 대한 월급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겁니다.

 

반면에 본인이 직업으로 선택해 군 복무를 하는 부사관이나 장교의 경우에는 근로소득세 및 4대 보험이 부과되죠. 이런 세금의 차이가 실소득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병 때는 75만 원 정도지만, 일병 때 90만 원, 상병 120만 원, 병장 때는 150만 원 이렇게 개선된 처우를 바탕으로 용돈으로 30만 원 정도 사용한다면 꽤 많은 여유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복무 중에는 기본 숙식이 제공되고 출퇴근 교통비 등이 들지 않으니 돈 쓸 곳이 없고 영내 환경 속에서 제한된 소비를 하다 보면 급여의 대부분을 저축이나 투자에 이용할 수 있죠.

이런 조건 때문에 군 복무 시절을 평균으로 계산해 보면 취업 청년의 평균 저축액인 80만 8,000원 보다 더 많이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것이 바로 군 복무 중이 종잣돈 모으기 최적기라고 하는 이유입니다.(청년층 고용노동 실태조사, 한국고용정보원 2019)

 

 

 

 

장병내일준비적금을 가장 추천하는 이유는 강력한 매칭지원금의 혜택 때문이죠.

 

장병내일준비적금은 국방부, 병무청, 법무부, 은행연합회가 함께 만든 대표 정책 금융 상품이에요. 병역의무 이행자가 복무 기간 동안 합리적인 저축 습관을 형성하고, 전역 후 목돈을 마련해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쉽게 말하면, '국가가 군장병의 저축액만큼 똑같이 얹어주는 적금'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의무복무 기간이 1개월 이상 남아 있는 현역병(육군·해군·공군·해병대),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해양의무경찰, 의무소방대원,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요원이 가입할 수 있어요. 신병훈련 3-4주 차에 은행에서 직접 훈련소로 나와서 신청을 받습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1개 계좌당 월 30만 원까지만 납입할 수 있는데, 한 은행에 계좌를 2개를 만들 수는 없어서, 최대 혜택인 월 55만 원을 받으려면 2개의 은행 계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입영 전에 미리 2개 은행 앱을 설치해 두면, 훈련소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훈련소에서 단체 가입을 하면 첫 월급 때부터 매칭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가입자격확인서도 부대에서 단체로 발급해 주기 때문에 직접 준비할 필요가 없으니 편리하죠.

 

만약 훈련소에서 가입하지 못했어도 자대 배치 후 개별적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나라사랑포털 앱이나 자대에서 가입자격확인서를 2부 발급받아 외출/외박 때 은행에서 가입하면 됩니다. 가입자격확인서는 발급일로부터 3개월간만 유효하니, 발급받은 후 유효기간 내에 가입하세요.

장병내일준비적금은 크게 네 가지 큰 혜택이 있는데, 매칭지원금 연 기본 5%의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이 바로 그것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최대 월 55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데 내가 넣은 만큼 1:1로 매칭해 줍니다. 월 55만 원을 넣으면 55만 원, 월 30만 원을 넣으면 30만 원, 월 10만 원을 넣으면 10만 원을 정부가 똑같이 매칭해 주죠.

 

육군 복무 기간 18개월 동안 최대 금액인 55만 원씩 전역 시까지 저축하면 내가 적립한 돈은 990만 원인데, 여기에 정부가 똑같이 990만 원을 적립해 주죠. 나는 저축만 했는데, 내 통장에는 1,980만 원의 원금이 쌓입니다. 만약 매달 40만 원씩 넣었다면 720만 원을 저축하게 되고 정부 매칭지원금도 72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5만 원 단위로 납입액을 설정할 수 있고 내가 넣은 만큼 똑같이 받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최대 금액으로 설정하여 저축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하지만 아주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이런 큰 혜택을 받으려면 만기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중도에 해지하면 매칭지원금이 전부 회수되거든요.

 

 

2025년 기준 장병내일준비적금 계약기간이 16개월 이상이면 기본금리 연 5.0%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육군 기준 입대 2개월 내에만 가입하면 16개월 이상 가입이 가능하죠. 연 5%가 얼마나 좋은 금리인지 잘 모르겠죠? 지금 시중은행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평균 2~3% 수준이라고 보면 거의 2배 이상의 혜택입니다.

 

더 놀라운 건, 여기에 일부 은행에서는 우대금리를 받으면 최대 3% 추가해 연 8%까지도 가능합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8% 금리는 정말 찾아보기 힘든 조건이죠.

 

보통 우대 조건은 해당 은행 체크카드 사용, 급여 이체, 앱 로그인 실적과 같은 것이라 쉽게 충족 가능해요. 그리고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게도 이와 같은 추가 금리 혜택을 주는 은행들이 있으니, 가입 전에 내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이 어떤 은행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그런데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이자에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 의무복무병의 월급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고 했죠? 이런 비과세 혜택이 장병내일준비적금에도 적용됩니다.

 

복무 중인 장병 중에 아직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하지 않은 장병들이 있다면 어서 가입해 이 혜택을 누려보세요.

* 비과세 혜택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한 경우 적용됩니다(조세특례제한법 제91조의20). 다만, 법령 개정을 통해 지원 기한이 연장되거나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적게 넣더라도 끝까지 유지하는 게 훨씬 낫죠.

 

만기까지 유지를 하게 도와주는 핵심은 바로 '자유적립식'이라는 데 있어요. 자유적립식은 말 그대로 정기적금처럼 매달 똑같은 금액을 넣지 않고 자유롭게 넣으면 된다는 뜻입니다.

 

이번 달은 10만 원 넣었다가, 다음 달에 20만 원 넣어도 되고, 그다음 달에 다시 30만 원 넣어도 돼요. 월 최대 55만 원 한도 안에서 5만 원 단위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내가 넣은 만큼 매칭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니까 자유적립식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상황에 맞게 조절하기 위해 통장을 나눌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볼게요.

 

장병내일준비적금은 계좌당 월 30만 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다고 했죠? 이병 때 월급 75만 중 55만 원을 적금으로 넣는 게 부담스럽다면, 한 은행에는 30만 원 한도로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도록 중앙공제를 신청하거나, 월급을 받은 후 자동이체 설정을 해 놓아 고정 금액이 빠져나가도록 해 보세요. 그리고 나머지 한 은행은 자유롭게 넣는 거예요.

A 계좌는 월급 들어오자마자 자동으로 빠지게 해서 30만 원씩 납입하고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통장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 계좌로 만들어요. 그리고 이 통장은 급한 일이 생겨도 절대 안 깨는 거예요.

 

B 계좌는 매달 자유롭게 적립하고 상황에 맞추어 적립하면 되죠. 물론 최대 혜택인 55만 원에 맞추어 25만 원까지 넣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 달은 적게 넣거나 심지어 안 넣어도 됩니다.

 

 

 

 

 

이게 바로 투자의 첫걸음이에요. 지금 당장 투자할 종잣돈이 충분하지 않아도 어떻게 투자하면 되겠다는 공부는 항상 하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배우는 시기이니까요.

 

군 복무 중인 지금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있어서 돈을 모으고 불리는 과정의 핵심은 저축과 투자 사이의 균형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투자만 하기에는 투자가 가지는 원금 손실의 위험성 때문에 불안할 수 있죠. 그래서 둘 사이의 균형이 중요해요. 병장인 지금은 전역 후까지 내다보면서 여유 자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의 매칭지원금을 최대로 받기 위해 열심히 저축하다가 전역하면서 갑자기 멈추면 돈을 쓰는 데 집중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병장쯤 되면 투자도 시작하면서 제대 후까지 생각해서 계속해서 자산을 불려 나갈 통로 하나쯤은 만들어 두는 것이 필요한 거죠.

 

안정적인 저축 상품 하나 정도는 보유하면서 그 위에서 주식이나 ETF로 투자 비중을 조절해 나가는 거죠.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의 힘과 함께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거예요. 복리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효과가 커지거든요. 이 상황에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군인공제회 병(兵) 회원 저축입니다.

 

 

 

 

군인공제회 병(兵) 회원 저축은 군인공제회에서 관리하는 상품으로,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장병들을 위한 복리 저축 상품이에요. 원래는 장교나 부사관들만 가입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병사들도 가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무 중에 가입하면 전역 후에도 34세 전까지 최장 10년을 유지할 수 있고, 자유적립형 고금리 상품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는 없지만 가입 기간이 길수록 효과가 커지는 이점이 있습니다.

 

자유 적립식이라 자신의 자금 상황에 맞춰 조절할 수 있고, 군 복무 중 시작해서 30대 초반까지 이어갈 수 있는 '장기 저축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주는 거죠.

 

군대에서 저축 습관을 만들고, 전역 후에도 그 습관이 자연스럽게 이어 나가면서 취업 후 여력이 생기면 그때 납입을 확대하는 거죠. 이렇게 20대 내 자산 관리를 시작해 보는 것입니다.

 

 

병(兵) 회원 저축에 가입하면 2025년 기준 연 복리 4.9%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변동금리긴 하지만 현재 시중은행 대비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죠. 현역 시절에 가입 이력이 있다면 34세 이전에는 재가입도 가능합니다.

 

만기 후 받는 이자에 대해서는 15.4%의 이자소득세를 내기는 해야 하지만 복리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융 상품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복무 중 가입해서 유지하고 있다가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무 중 가입해 상병/병장 때 여유자금을 조금씩 적립하고 전역 후 취창업을 준비하는 동안에 힘들다면 납입액을 월 1만 원만 넣어도 됩니다. 계좌만 유지하는 거죠. 그러다가 저축 여력이 생기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더 넣으면 됩니다.

 

납입 방식도 자유로워요. 월 1만 원부터 150만 원까지 자유롭게 넣을 수 있고 정기적금처럼 매달 똑같은 금액을 넣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큰 장점이에요.

 

만약 제대 후 장병내일준비적금 만기금을 병(兵) 회원 저축에 납입하게 되는 경우에는 월 한도 150만 원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만기 수령액을 그대로 넣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 통장으로 소액이라도 돈을 모으는 습관을 만들면 이 습관이 평생 가는 자산 관리의 틀이 됩니다. 월급의 일정 부분을 자동으로 저축하고 길게 바라보는 습관을 20대에 만들어두면, 30대, 40대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는 거죠.

 

 

병(兵) 회원 저축은 병사들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서 만든 상품이라 중도해지 부분이 정말 좋은데, 일반 적금은 중도해지하면 금리를 대폭 깎아버리잖아요?

 

병(兵) 회원 저축은 중도해약 수수료도 없고, 만기 후 재가입은 되지 않아도 34세 이전이라면 중도 해약 후 재가입도 가능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혜택이 확실히 크죠. 물론 복리 상품이다 보니 오래 둘수록 이자가 불어나니까 되도록 유지하는 게 좋긴 하지만 그래도 선택권이 있다는 게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합니다.

 

 

 

 

 

큰돈이 생기면 빨리 불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죠. 하지만 여기서 정말 중요한 걸 말씀드릴게요. 투자는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평생 지속하는 겁니다.

 

목돈을 한방에 넣어서 단기간에 불리겠다는 생각은 위험해요. 오히려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이 목돈으로 앞으로 3년, 5년, 10년 후를 위한 기초를 세우자.

 

우리는 앞으로 40년~50년을 투자자로 살아가야 해요. 그 긴 여정의 출발선에 서 있는 거예요. 출발선에서 전력 질주하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어요. 대신 탄탄한 기초를 세우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필요한 게 '통장 나누기'입니다. 돈의 용도가 다르니까 관리도 따로 해야 하거든요. 한 통장에 다 넣어두면 경계가 없어져요. '아, 이번 달만…'하다가 투자할 돈으로 쇼핑하고, 비상금으로 주식 사고, 나중엔 뭐가 뭔지 모르게 돼요. 기본적으로 세 개의 통장을 만드는 것을 추천해요.

 

먼저 생활비 통장을 만들어보세요. 이건 말 그대로 당장 쓸 돈을 넣어두는 곳이에요. 다음은 목적이 명확한 저축을 하는 통장을 만들어요. 마지막으로 투자 통장이에요. 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하라고 하죠? 그래서 이 돈은 당분간 안 써도 되는 여유 자금을 넣는 곳이에요. 투자는 항상 원금 손실의 위험성을 감수하는 것이니까 원금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금액만 여기 넣어야 합니다. ISA 계좌 만들어서 주식이나 ETF 투자하는 돈이 바로 여기 들어가는 거죠.

 

이렇게 목적에 따라 통장을 나누면 급한 일이 생겨도 당황하지 않고 생활비와 비상금 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고, 장기 목표는 목표 통장으로 달성하고, 투자는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목돈을 가지고 이 돈으로 규모 있게 어떻게 나눌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세요. 이런 자산관리의 이야기는 또 다루게 될 거예요.

 

 

 

 

앞에서 의무 복무 중에 받을 수 있는 혜택 중에 비과세 혜택을 이야기했죠? 복무 중 월급이 비과세, 장병내일준비적금도 비과세 적금이라고요.

 

세금 안 낸다는 게 얼마나 큰 혜택인지 아시죠?

 

그런데 이게 비단 군대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에요. 돈이 돈을 버는 금융소득에서 세금을 잘 관리하는 것, 이게 정말 큰 자산 관리 방법 중 하나예요.

 

모든 소득에 세금이 붙듯 금융소득에도 세금이 붙습니다. 대표적인 금융소득세는 이자소득세, 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가 있죠.

그래서 이런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 정말 중요해요. 법적으로 문제없이, 정당하게 세금을 절약하는 거죠. 이게 바로 절세예요.

 

ISA는 세금을 줄이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군장병이나 전역한 청년들은 ISA 서민형으로 가입하면, 매년 400만 원까지 금융소득에 세금을 내지 않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ISA 계좌 안에서 예금부터 주식, ETF까지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고요. 그리고 1년에 최대 2,0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어요. 장병내일준비적금으로 받은 목돈을 다 넣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죠. 하지만 장기 투자를 권장하는 용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3년은 무조건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ISA는 내가 돈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할 것인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 ISA를 가입하는 전략이 다릅니다.

 

ISA 종류별 차이, 군장병에 맞는 맞춤 전략, 실전 활용법까지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뤄드릴게요. 지금은 '아, ISA라는 게 세금 아끼면서 투자할 수 있는 좋은 통장이구나. 목적에 맞춰 전략을 세워야 하는구나' 이 정도만 기억하세요.

군대를 그냥 18개월 보내고 나오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목돈을 모으고 투자를 배우기 좋은 시기로 생각을 바꾸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군대 = 투자 인생의 시작점'으로 생각하고 지금 매달 저축하는 30만 원, 50만 원이 10년 후엔 몇 배가 되도록 설계해 보세요.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여러분이 돈을 다루는 법을 배웠다는 것 자체예요.

 

투자는 빨리 시작하는 사람이 유리하기도 하지만 꾸준히 완주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군 복무를 '기회'로 만드는 선택. 오늘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 본 콘텐츠에서 제공되는 금융상품 및 시장 정보 등을 이용하여 투자를 했을 시 발생하는 손실의 귀책사유는 이용자에게 귀속되오니 투자는 이용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신중히 결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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