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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금융투자 가이드 | 아는 만큼 보이는 투자의 길, 똑똑한 투자자가 답입니다.

잘 고른 저축 상품이 빠르게 돈을 모아 준다는데...

잘 고른 저축 상품이 빠르게 돈을 모아 준다는데...

등록: 2025.07.29

잘 고른 저축 상품이
빠르게 돈을 모아 준다는데…

 

 

남은 자립수당을 야금야금 다 써버리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이 돈을 종잣돈 삼아 투자를 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자립준비청년의 월평균 소득은 165만 원(근로소득, 자립수당, 생계급여 등 정부지원, 후원금 포함)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월평균 생활비는 약 108만 원을 쓰고 있죠.(2023, 보건복지부 자립지원 실태조사)

 

자립 초기에는 자립정착금과 자립수당(월 50만 원, 2025년 기준)과 함께 생계급여와 같은 지원을 받으면 '그래도 괜찮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든든하죠. 매달 들어오는 지원금을 보면서 '이 정도면 살 만하네'라는 안도감이 들기도 하겠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립수당은 5년 후면 끝나고, 소득이 조금씩 늘어나면 생계급여도 점점 줄어들거나 아예 중단되기 때문이죠.

 

언젠가는 온전히 내 힘으로만 살아가야 하는데, 과연 그때도 지금처럼 여유로울 수 있을까요?

 

게다가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요. 2020년에 비해 생활비가 무려 28만 원이나 늘었는데, 이런 속도라면 몇 년 후에는 지금의 여유 자금으로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아, 이대로는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오게 되죠.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저축하고 투자도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해요.

각자 상황이 다르겠지만 본인이 한 달에 고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소득이 얼마인지, 그리고 얼마를 사용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계획적인 소비습관을 기를 수 있으니까요.

 

또한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지출들이 계속 생기기 마련이라 항상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계획적으로 소득을 관리하면서 미래를 위한 자산을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자산을 모으고 불리는 저축과 투자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에요.

 

일반 청년들과 달리 '비빌 언덕'이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경제적 안전망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내 상황에 맞는 건강한 소비습관 기르기와 저축을 통한 돈 모으기, 그리고 건강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종잣돈 마련이 필요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자립준비청년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돈 모으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현 씨는 본인이 쓰는 돈이 어떤 곳에 얼마가 쓰이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나요? 항상 정해진 금액으로 나가는 돈이 있고 매달 다른 금액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하잖아요.

 

그럴 땐 한 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과 매달 유동적으로 나가는 돈을 따로 분리해 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네, 비슷합니다. 돈을 세 가지 용도로, 현실적으로 나눠 관리하는 거죠.

 

첫 번째는 '지금 쓸 돈'입니다. 자립수당에서 매달 정해진 날에 월세나 공과금, 통신비들이 자동이체로 빠져나가게 해 보세요. 그리고 식비나 교통비처럼 꼭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얼마인지 한도를 정해놓고 필요한 만큼의 돈을 따로 떼어 놓아요. 그럼 돈이 없어서 공과금이나 통신비가 연체되는 일을 막을 수 있겠죠?

 

두 번째는 '곧 쓸 돈'이에요. 당장 이달에 쓸 돈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다거나, 취업을 위한 정장 구입 등 1~3개월 안에 필요한 비용이 있다면, 고정 소득 일부를 매월 10만 원씩 별도의 계좌로 미리 옮겨서 미래 소비를 위해 준비해 두세요. 그러면 나중에 써야 할 돈이 한 번에 나가기 좀 큰돈이라도 부담 없이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나중에 쓸 돈'입니다. 장기적 계획을 위한 자금이에요. 정부 지원금 일부와 매달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5~10만 원씩 꾸준히 이 계좌에 넣어요. 이런 여유 자금이 비상금이 되고 저축과 투자를 위한 준비가 되는 거예요.

이렇게 분류를 해두면, 내가 무슨 지출을 할 때마다 '이건 어떤 항목에서 나가는 돈이지?'를 따져보게 돼요. 이렇게 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나누는 게 아니라, 내 삶의 우선순위를 세우는 연습이기도 해요.

 

 

 

 

정기예금은 목돈을 한 번에 넣고 일정 기간 맡겨두는 상품이에요. 예를 들어 120만 원을 1년 정기예금(연 3%)에 넣으면, 120만 원 전체가 12개월 동안 이자를 받아서 만기가 되면 약 123만 6,000원(세전)을 받게 됩니다.

성현 씨의 남아있는 자립정착금 300만 원을 정기예금에 넣어 관리할 수 있겠죠?

 

적금은 매월 일정 금액을 조금씩 넣는 방식이에요. 120만 원을 넣어도 정기예금처럼 모든 돈이 12개월 동안 이자를 받는 게 아닙니다.

 

월 10만 원씩을 넣는다면, 첫 달에 넣은 10만 원은 12개월 이자를 받지만 둘째 달은 11개월…이 됩니다. 연 5% 적금에 넣었다고 하면 만기가 되면 이자를 포함해서 123만 2,500원(세전)이 됩니다. 같은 금리라면 정기예금이 적금보다 항상 수익률이 높고, 금액이 클수록 그 차이도 더 벌어지거든요.

월 1만 원도 자동이체 설정이 가능하니까 적은 금액이라도 돈 모으기를 시작해 보세요.

 

들어오면 쓰고, 또 쓰고, 남으면 넣자고 생각하면 월말에 남는 게 없거든요. 돈을 어떻게 쓰는지 불필요한 돈을 쓰지는 않는지 자동이체를 통해 미리 계획하고 저축이 자동으로 되는 구조를 만들어 보세요.

 

이렇게 자동 저축되는 구조를 만들면, 그게 바로 자산 형성의 시작입니다. 내 돈의 주인이 되는 거예요. 오늘부터 시작해 봐요!

 

 

 

 

 

자립준비청년들은 보호종료 후 갑자기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죠. 주거비, 생활비, 학비 등 돈 쓸 곳이 많아지지만 경제적 기반이 약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정부에서 "저축 습관도 기르고, 목돈도 마련할 수 있도록" 특별히 더 많은 지원을 해줍니다.

 

내가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와 지원기관이 추가로 매칭 지원금을 넣어줘서, 내 저축액보다 훨씬 큰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쉽게 말해 저축 파트너가 생기는 거죠.

청년내일저축계좌가 가장 대표적인 매칭통장입니다.

 

청년내일저축계좌에 가입하면 가입자 적립액의 3배를 추가 적립해 주거든요. 최대 혜택을 받는다면, 10만 원을 저축할 때 정부에서 30만 원을 더 넣어줍니다.

TIP 최대 50만 원까지 가입할 수 있지만 정부 지원금은 최대 30만 원만 받을 수 있으니, 월 10만 원 저축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에요.

 

매칭 상품에 가입하려면 소득 기준을 확인하는데, 이때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2025년 기준으로 1인 가구 중위소득은 월 소득 약 230만 원 정도죠.

 

자립준비청년들 대부분이 이 조건에 해당합니다. 단지 소득에 따라 2배 매칭인지, 3배 매칭인지를 확인하면 돼요.

 

 

아직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지 않거나 단기 근로, 시간제 근로 등으로 소득이 많지 않아 월 소득이 115만 원 이하라면?

 

내가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에서 30만 원을 더 넣어줘요. 그러면 매월 총 40만 원이 통장에 쌓이는 거예요.

 

3년 만기 하면 내가 저축한 돈은 360만 원인데, 받는 돈은 1,440만 원이에요. 거의 4배가 되는 거죠!

 

 

아르바이트나 직장이 있어서 근로소득이 있는데, 월 소득이 115만 원~230만 원 사이라면?

 

내가 10만 원 넣으면 정부에서 20만 원을 넣어줘요. 매월 총 30만 원이 쌓이죠. 3년 후에는 1,080만 원이 돼요. 나는 360만 원을 저축했는데 만기 때는 3배가 되는 돈을 받게 되는 거죠.

혜택이 많은 만큼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매년 5월에만 신청을 받습니다. 따라서 1년에 가입 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만 주어지니 신청 기간을 놓치면 다음 해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이 제도는 실제로 일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거예요. 단순히 나이가 맞고 소득이 조건에 해당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일해서 소득을 벌고 있어야 가입할 수 있어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프리랜서든, 사업을 하든 상관없어요. 형태는 중요하지 않고 소득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에요.

하지만 군대 입대 전에 가입한 상태라면 최대 2년 동안 적립중지 신청을 할 수 있죠.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내 소득이 많아질 수도 있잖아요? 경력이 쌓이고 소득이 올라서 지원 구간이 바뀌더라도 가입할 때 기준으로 매칭 지원금은 동일하게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월 소득이 115만 원 이하인 상태에서 가입해서 1:3 매칭을 받고 있었는데, 나중에 소득이 오르더라도 3배 매칭은 그대로 유지돼요.

 

가입 기간 3년 동안 총 10시간의 필수 교육도 받아야 하니, 이 부분도 명심하세요! 교육은 온라인으로도 수강할 수 있어요.

 

 

 

 

좋은 자세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소득이 오르더라도 장기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자립 후 직장을 구해 경력이 쌓여 월급이 올라도 지원받을 수 있어요.

 

19~34세의 소득 6,000만 원 이하의 청년이라면 5년간 월 최대 70만 원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25년 현재 최대 6% 이율(취급기관 마다 다를 수 있음)을 적용 받을 수 있으며, 개인 소득구간에 따라 월 21,000원~33,000원의 기여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이자+비과세혜택+정부 기여금까지 받을 수 있으니, 장기적으로 자산을 모으려는 청년에게는 가장 좋은 조건의 금융상품입니다.

청년내일저축계좌와 다른 점은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이 훨씬 크다는 거예요.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정부 매칭금이 최대 월 30만 원으로 제한되어 있어 가입자가 최대 50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어도 10만 원을 적립하는 경우가 많죠.

 

만약 월 50만 원을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청년도약계좌는 동시에 가입이 가능하니 청년내일저축계좌에 10만 원, 청년도약계좌에 40만 원을 넣어 혜택을 최대화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장기 저축 상품의 경우 뚜렷한 목표나 자산 형성에 대한 의지 없이는 만기까지 충실히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혜택이 좋다고 무작정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돈을 모으는 목적과 납입 계획을 정하고 계좌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달을 기준으로 나의 수입 계획과 지출 계획을 잘 관리하고 5년 후 이렇게 모은 돈을 어떻게 쓸 것이라는 계획이 있다면 이런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수월하겠죠?

 

청년도약계좌는 특히 더 중도해지하면 정말 큰 손해를 보기 때문에 만기 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청년도약계좌에 2년간 열심히 월 70만 원씩 넣다가 갑자기 급한 돈이 필요해서 중도해지를 하게 되면?

 

월 기여금이 33,000원이라면, 2년간 적립된 792,000원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청년도약계좌는 3년 이내에 일반 중도해지를 하는 경우 기여금을 지급해 주지 않기 때문이죠. (3년 이후 중도해지시 60% 지급)

 

뿐만 아니라 납입금액과 정부 기여금에 대한 비과세혜택도 받을 수 없어서 발생한 이자소득에 대해서도 15.4%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 정도면 차라리 일반 적금에 넣었다면 더 나았을 수도 있어요.

 

정말 5년 동안 꾸준히 납입할 수 있을지를 신중하게 고민하고 무리해서 많이 넣지 마시고,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금액으로 시작하세요.

 

 

 

 

 

기초생활수급자라면 더욱 좋은 혜택이 있어요. '비과세종합저축'으로, 저축 원금 5천만 원까지 이자소득세를 완전히 면제받을 수 있어요. 다른 복잡한 조건도 없고, 전 금융사를 통합한 원금 기준으로 간단하게 적용되거든요.

 

자립준비청년 중 기초생활수급자라면 이 혜택을 꼭 확인해 보세요. 이런 좋은 제도가 있는데 모르고 지나치면 정말 아까우니까요!

 

 

 

청년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세제 혜택 저축 상품입니다.

 

청년 ISA에 가입하면 연간 2,0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데, 소득에 따라 주는 세금혜택 범위가 다릅니다. ISA가 좋은 점은 예금도 가입 할 수 있고 펀드나 ETF와 같은 투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자립준비청년들은 대부분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으니, ISA를 이용해 저축이나 투자를 해서 수익이 나도 세금을 하나도 안 내도 되는 거예요.

 

그런데 "ISA는 어떻게 가입하지?", "펀드와 ETF는 뭐가 다르지?", "주식 투자는 어떻게 시작하지?" 같은 궁금증이 생길 수도 있어요.

 

"투자라고 하면 위험한 것 아니야?", "돈을 잃으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소액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방법들로 내 돈을 불리는 방법은 다음 편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결국 20대부터 이렇게 돈을 모으고 불리기에 관심 갖는다면, 시간은 여러분의 편이에요!

오늘부터 시작하는 경제적 자립 여정

 

저축과 투자는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꾸준히, 오래 달리는 것이 중요해요. 자립 후부터 완전한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립준비청년 여러분에게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소중한 자산이 있어요. 바로 '시간'이에요.

 

자립을 위해 20대부터 노력한다면 저축과 투자는 복리의 마법으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오늘부터 작은 것이라도 시작해 보세요. 월 1만 원이라도 좋으니까 저축을 시작하고, 투자 공부도 조금씩 해보세요. 여러분의 노력이 몇 년 후에는 정말 큰 결실을 거둘 거예요.

외로운 자립은 끝! 나에게 맞는 지원금과 주거지원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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